말갈(靺鞨; Chinese:靺鞨; pinyin:Mòhé)은 《북제서》 무성제기(武成帝紀) 하청(河淸) 2년조(563년)에 처음으로 나타난다. 실위, 고막해, 거란 등과 함께 사신을 보내고 조공을 해 왔다는 것이다. 북제에 대한 말갈의 조공은 무평(武平) 6년(575년)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. 이후 《수서》 단계에 이르러서는 독립된 열전이 설정되었다. 말갈의 전사(前史), 즉 그 선대와의 계보 관계는 『구당서』 말갈전에 "말갈은 곧 숙신의 땅이다. 후위(後魏) 때에는 이를 물길이라 하였다."고 정리되어 있다. 그리고 《신당서》 흑수말갈전에는 "흑수말갈은 숙신 땅에 있는데, 또한 읍루라고도 하며 후위 때에는 물길로도 불리었다."고 기록되어 있다. 두 사서의 이러한 계보관은 후대 금나라의 선조 의식과 연결되어 고대의 숙신 → 동한의 읍루→ 원위의 물길→ 수당의 말갈─ 요금의 여진이란 중국 정사의 말갈 계보가 완성되었다.